목줄하지 않은 채 뛰쳐나와 차에 치여 죽은 강아지…견주는 운전자를 살인자로 취급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1.19 09:08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목줄을 하지 않은 채로 길을 걸어가던 강아지가 갑자기 뛰쳐나와 차에 치여 죽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견주가 살짝 열린 대문으로 강아지가 뛰쳐나갔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평소 강아지를 좋아하던 운전자는 평생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지만 견주는 오히려 전방주시하며 가던 운전자를 살인자로 취급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강아지 주인은 살짝 열린 대문으로 강아지가 뛰쳐나갔기 때문에 자기는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저를 살인자 취급하네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저는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3시쯤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한 골목에서 발생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운전자는 골목길을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앞에서 한 여성이 강아지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운전자는 강아지에게 목줄이 채워져 있는 줄 알았고 그렇게 전방주시를 하며 앞으로 가고 있는 찰나의 순간 강아지가 갑자기 차량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강아지는 차량과 부딪혔고 비명을 질렀는데요.


강아지 비명소리에 운전자는 차를 세워 상황을 살폈고 이때 견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집에서 나와 차량에 치인 강아지를 들어 올렸습니다.


안타깝게도 강아지는 동물병원에 옮겨졌지만 장기파열로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사고를 당한 강아지는 몸무게가 3kg도 안된 작은 푸들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제보자이자 운전자 A씨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측에 보낸 사연에서 "강아지를 보긴 했지만 옆에 아주머니가 견주라 생각하였고 앞 교차로에서 양보 중인 차량과 앞이 학교 앞이라 서행하여 지나가던 중 강아지가 차 앞으로 들어온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견주는 사고 후 옆골목에서 나왔고 사실상 강아지는 목줄도 없고 주인도 없이 도로에 방치된 상태"라며 "보험담당자는 강아지가 보였을 텐데 주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잘못이 50~70% 나온다고 합니다"라고 전했죠.


운전자 A씨는 "견주는 살짝 열린 대문으로 강아지가 뛰쳐나갔기 때문에 자기는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저를 살인자 취급하네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아지를 좋아하는 저는 강아지가 죽었기 때문에 이 사고로 트라우마가 심하며 가급적 큰 도로로만 다닙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또한 운전자 A씨는 "운전자인 저한테 괜챦냐는 한마디도 없이 살인자 마냥 취급하는게 너무 괘씸하여 보험접수 취소하려고 합니다"라며 "보험 담당자 말처럼 제 과실이 큰 사고인지 궁금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문철 변호사는 시청자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는 '자동차가 더 잘못' 2%, '강아지가 더 잘못' 2%, '강아지 100% 잘못'이 96%로 나왔다고 합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여러분의 투표 결과로 제 의견을 갈음하겠습니다"라며 "강아지 데리고 다니실 때 안고 가거나 목줄 짧게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견주 책임 100%", "마음 아파서 끝까지 못 보겠습니다", "개주인 100% 잘못 아닌가요", "목줄도 안하고 옆에서 뛰어드는 개를 어찌 피함", "강아지 관리 잘했어야"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YouTube_@한문철 TV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