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lai Veterinary Hospital
침대에 누워 수술실에 들어가는 딸 거위가 무서워 벌벌 떨고 있자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 시켜주는 아빠 거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태국 논타부리주 티와논에 위치한 파날라이 동물병원(Panalai Veterinary Hospital)은 SNS를 통해 수술실에 들어가는 딸이 걱정돼 쳐다보는 아빠 거위 사진을 소개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며칠 전 실수로 철사를 삼켰다가 배가 찔린 한 거위가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상처가 심하다보니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Panalai Veterinary Hospital
병원에서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수술대에 거위를 눕힌 다음 수술실에 들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수술대 누운 거위의 아빠로 보이는 거위가 주인 품에 안겨서 딸을 달래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빠 거위는 마치 "괜찮아. 걱정하지 말고 수술 잘 받고 오렴"이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수술을 하기 위해 배 부분 털을 밀었던 딸 거위는 아빠 거위 덕분에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는데요.
Panalai Veterinary Hospital
수술대 누워 있는 아빠 거위는 "다음에는 이런 장난이나 욕심 부리지 마렴"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아빠 거위 모습에 병원 관계자들은 감동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이후 딸 거위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빨리 건강을 회복해 다음날 실밥을 풀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주인이 퇴원을 시키기 위해 병원에 왔을 때 딸 거위는 병원을 누비고 있었다고 하네요.
실수로 철사를 삼켰다가 수술을 받은 딸 거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인은 각별히 주의하고 또 주의시켜야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