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말기획] 반려견 산책 시키던 도중 달려드는 들개 맨손으로 제압해 여성 구한 프로격투기 선수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2.30 13:11

애니멀플래닛(왼) 로드FC 홈페이지, (오) JTBC '뉴스룸'


[2021 연말기획 - 올해 화제의 인물들] 지난 7월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들개가 공격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아내를 도와준 남성을 꼭 찾고 싶다는 남편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사연을 올린 남편에 따르면 7월 10일 오후 9시 40분쯤 아내가 강아지 포메라니안을 데리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산책을 시키던 도중 광장에서 들개에게 공격을 당해 강아지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이 나타나 맨손으로 들개를 제압하고는 아내를 보며 "빨리 도망가라"라고 소리쳤다고 하는데요.


글을 올린 남편은 "들개가 작은 개도 아니고 대형견이었는데 맨손을 도와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라며 "도움 덕분에 와이프는 다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경황이 없어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라며 "꼭 찾아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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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격하는 들개로부터 여성을 구한 이 남자는 다름아닌 킹덤주짓수복현 소속 로드FC 프로 선수이자 프로격투기 선수 정원희 씨로 밝혀지면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당시 정원희 씨는 주짓수 기술을 이용해 들개의 목을 잡아 눕히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들개를 맨손으로 제압한 그는 주민들을 모두 피하게 한 뒤 들개를 풀어줬죠.


정원희 선수는 이후 JTBC '뉴스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작은 포메라니안 보니까 갓 태어난 아들이 생각나서 나중에 이 아이가 걷고 했을 때 큰 개가 와서 위협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원희 선수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 아들 덕분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받았는데요.


끝으로 통산 전적 5승 5패의 프로 파이터이자 주짓수 기술이 장기인 정원희 씨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파이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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