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약 먹이려 하자 먹기 싫다며 입에 거품까지 물고 눈물 '뚝뚝' 흘리는 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1.01 11:14

애니멀플래닛受訪者 / hk01


약을 먹기 싫었던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도저히 약 못 먹겠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급기야 입에 거품까지 문 고양이.


충격적인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연기(?)였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말인지 한번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약 너무 먹기 싫어서 눈물을 흘린 고양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입에 거품까지 문 이 고양이의 이름은 카야(Kaya)라고 하는데요.


집사 캔디 메오(Candy Meo)가 키우는 고양이 카야는 며칠 전 방광 결석 제거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受訪者 / hk01


아무래도 수술 받은 직후였기 때문에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약을 챙겨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문제는 고양이 카야가 좀처럼 약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집사 캔디 메오는 골머리를 앓아아만 했죠.


실제로 집사가 약을 가방에서 꺼내면 귀신같이 알아차리고는 잠을 자는 척했습니다. 또 몸을 숨는 등 고양이 카야의 약 먹기 거부는 날이 갈수록 심해져 갔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고양이 카야에게 처방 받은 약을 먹이는데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입안에 거품까지 무는 것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受訪者 / hk01


생각지 못한 고양이 카야의 모습에 화들짝 놀란 집사 캔디 메오는 서둘러 병원에 달려가 검사를 받았고 돌아온 답변은 의외였다고 합니다.


수의사는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거품을 문 것이 아니고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예요"라고 말했는데요.


이후 고양이 카야는 집사가 약을 먹이려고 할 때면 눈물을 흘리거나 거품을 무는 등으로 약을 거부했습니다.


두 손을 든 집사는 안되겠다 싶어서 녀석이 잠 들려는 사이 혹은 꾸벅꾸벅하는 사이에 잽싸게 입에 넣어 약을 먹인다고 하는데요. 약 잘 먹고 아프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