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 instagram_@everlove8282
2022년 새해 첫날 새끼 강아지가 큰 돌덩이에 묶인 채로 꽁꽁 얼어붙은 강 위에 유기된 현자잉 공개돼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그렇다면 구조된 강아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얼어붙은 강 위에 내다버려졌다가 구조된 강아지 떡국이의 근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미소를 되찾은 강아지 떡국이가 열심히 사료를 먹는 모습과 함께 인형을 가지고 신나게 물고 뜯고 뛰어노는 똥꼬발랄한 모습이 담겨 있었죠.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오늘 떡국이데리고 접종가려고 가는 도중 몇번의 기침이 있었고 PCR 검사 의뢰했습니다"라며 "오늘 감사하게도 나루 임보해주셨던 언니분들이 단기 임보 허락해주셔서 인계해드리고 왔구요"라고 전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 instagram_@everlove8282
그러면서 "구충과 기침 증상 살피며 입양 준비해야할 것 같아요"라며 "떡국이는 생각보다 단단한 아가구요, 발랄해요. 사람을 좋아하는 천성을 가지고 있는데 머리와 입 부분을 만지는걸 조금 싫어하더라구요"라고 말했는데요.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또 "어제 오늘 전화 폭주로 입양 절차 진행 중인 아가들 상담도 미뤄지고 있어요"라며 "부족한 단체이지만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가 구조한 강아지 떡국이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후 4시 30분쯤 꽁꽁 언 강 위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사람도 안 다니는 길로 강에 들어가 유기하고 간 새끼 강아지입니다.
이 남성은 큰 돌을 강 위에 놓고 강아지 떡국이를 노끈으로 끌고 들어와 돌에 묶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목격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달려갔지만 남성은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죠.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 instagram_@everlove8282
새끼 강아지 떡국이만 얼어붙은 강 위에서 온몸이 젖은 채로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유기된 현장을 다시 확인해보니 경기도 화성이라고 처음 밝힌 것과 달리 정확한 관할 구역 주소지는 경기도 안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장 주변에 CCTV가 있는지 확인하던 도중 근처에 방범용 CCTV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 확인 요청 중에 있다라고도 전했는데요.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새해 첫 구조 아가부터, 너무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고 계신 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