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chidoroid
고양이를 키우면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는 하는데요. 여기 집사는 며칠 전 정말 패닉에 빠지는 크나큰 일을 경험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건조대에 빨래를 널고 창문을 열어놓았던 집사가 있었습니다. 한참 집안일을 끝내고 고양이를 찾는데 집에 있어야 할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집안 곳곳을 다 찾아다닌 집사는 뒤늦게 고양이가 방충망을 뜯고 탈출한 사실을 깨달았죠. 엎친데 덮친격으로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요.
이미 해는 지고 어두운 밤이 찾아온 시각이었습니다. 집사는 행여 고양이가 집 주변에서 배회하고 있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새벽 3시까지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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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자신의 고양이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집사는 집으로 돌아와 한숨도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1시간에 걸려 실종 전단지를 만들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이 찾아오면 동네 돌아다니면서 실종 전단지를 붙힐 생각이었죠. 그렇게 집밖에 나설 차비를 하고 있던 그때 어디서 많이 본 고양이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전날 집에서 사라진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집안으로 들어왔고 집사는 순간 패닉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잠 한숨도 못 잤던 집사는 고양이를 보자마자 펑펑 눈물을 쏟았죠. 영영 헤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던 것. 집사는 이후 집에 돌아온 고양이를 목욕 시키고 집안 단속도 철저하게 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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