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ohie_novosti_mc
교통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난 주인 부부를 잊지 못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똑같은 자리에서 무려 16년간 지켰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두고 세상 떠난 주인 부부의 비석 옆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 사연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에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체르노골로프카 마을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주인 부부를 잊지 못한 강아지가 있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사연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당시 막심(Maxim)과 리마(Rimma) 부부는 그해 여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Plohie_novosti_mc
당시 이들 부부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부가 세상을 떠나자 그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서 강아지를 돌보겠다는 사람이 없었죠.
결국 친척 중 한명이 이들 부부의 비석에 강아지를 묶어두고 가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화가 납니다.
하루 아침에 사람에게 버림 받은 강아지는 그날부터 주인 부부의 비석 옆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같은 모습을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고민하다가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청하게 됐습니다.
Plohie_novosti_mc
신고를 받고 강아지 구조 작업에 나선 보호단체 직원들. 문제는 아무리 직원들이 강아지 구조 작업을 펼쳐도 녀석은 좀처럼 비석 옆을 떠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비석 옆에서 녀석을 떼어내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으르렁거리며 신경질을 부렸다고 합니다. 주인 비석을 떠나기 싫었던 것.
시간이 흘러 어느덧 16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그 사이 마을 주민들은 녀석을 위해 밥을 챙겨주는 것으로 남몰래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주인 잃은 슬픔 때문이었을까요. 16년이란 세월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 녀석의 충성심에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