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골절된 채로 하수구에 버려진 강아지 정밀검사하던 의사는 결국 '눈물' 흘렸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2.07 07:23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


멀쩡하게 주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포메라니안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만두.


발견될 당시 좁은 하수구에 버려져 있었던 녀석은 때마침 고양이 밥을 주기 위해 지나가던 아주머니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밀검사를 위해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 수의사가 인식칩을 통해 첫번째 보호자에게 연락을 했지만 이미 보호자는 녀석을 사망신고한 상태.


분명 구조자가 첫번째 보호자에게 연락해 강아지 만두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도 며칠 뒤 사망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노환으로 자연사했다고 말입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SBS 'TV동물농장' 제작진 도움을 받아 강아지 만두는 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 내용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 방송 내용입니다. 'TV동물농장'에서는 온몸이 골절된 상태로 좁은 하수구에 버려져 있던 포메라니안 강아지 만두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강아지 만두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는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온몸 곳곳이 골절돼 있었고 오른쪽 눈에서는 병변이 확인된 것.


대학교 병원 영상학 교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검사하는 과정에서 만두의 오른쪽 눈이 병변이 확인이 됐는데요"라며 "눈 쪽은 조금 회복되긴 어려울 것 같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5군데의 골질이 있고요. 왼쪽에, 오른쪽에 3군데 골절이 늑골 골절이 확인되고 있어요"라며 "머리뼈 자체도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라서..."라고 말을 잇지 못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


영상학 교수는 또 "이제 학대 당하는 강아지들, 맞는 강아지들에게 나타나는 경우를 자주 보는 편이고요"라며 "이게 뼈가 부러지면 뼈가 다시 붙는 그런 과정에서 가골이 형성이 돼요"러고 설명했죠.


이어 "참 만두가 특이한게 보통 이렇게 학대를 당하면 사람을 무서워하거든요"라며 "근데 하나도 그런게 없어요. 그래서 참 마음이 아팠어요"라고 눈시울을 붉혀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강아지 만두는 이후 보행 훈련을 시작했고 걸음걸이가 불편하지만 다행히도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편 'TV동물농장' 제작진은 지속적인 학대와 유기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판단,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


Naver TV_@TV 동물농장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