搜狐网
추운 겨울 홀로 도로에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골든 리트리버가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오랫동안 밖에서 생활했는지 형색이 초라해 보였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다가오는데도 경계심을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혀를 내밀며 반겨주는 녀석. 얼마나 굶주렸었는지 배속에는 모래들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10살이 훌쩍 넘은 늙은 골든 리트리버의 이야기입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搜狐网) 등에 따르면 길가에 골든 리트리버가 무기력하게 누워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형색이 초라해 보이는 골든 리트리버가 추운 겨울 도로에 무기력하게 누워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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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비교적 외진 곳이라서 도로에는 차량들이 많이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온은 뚝 떨어져서 도로 곳곳에 얼음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매서운 추위 속에 홀로 떨었을 녀석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는데요.
구조된 골든 리트리버는 병원으로 옮겨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10살이 훌쩍 넘은 이 골든 리트리버는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었죠.
배속에는 모래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떠돌아다니며 생활하다가 도저히 먹을 것이 없자 허기를 달래기 위해 모래로 배를 채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곳곳에 동상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었는데요. 녀석에게 밥을 내밀어주자 허겁지겁 먹었고 그렇게 건강을 조금씩 회복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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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녀석이 완치돼 건강을 회복하더라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녀석을 이대로 포기 할 수 없는 노릇.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동물병원에 녀석을 맡기며 계속해서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녀석은 왜 추운 겨울 도로에 홀로 무기력하게 누워 있었던 것일까. 어떻게 떠돌이 삶을 살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녀석도 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
지금 이 순간에도 무참히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 아이들도 우리처럼 똑같은 감정을 지녔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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