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gen Police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온 한 여성은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선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패닉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분명 조금 전만 하더라도 멀쩡했던 집이 한마디로 돼지 우리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독일 하겐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현관문을 열고 발을 내딛는 순간 신발장에 신발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거실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현장을 보게 됩니다.
누가봐도 집에 도둑이 든 것으로 보였죠. 패닉에 빠진 그녀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집안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Hagen Police
다행히도 귀중품을 보관한 서랍은 멀쩡했고 집안 곳곳 값이 제법 나간 물건들도 제 자리에 놓여져 있었는데요.
아무리 도둑이 들었다고 하더라도 귀중품과 제밥 값이 나오는 물건이 멀쩡한 것은 이상했습니다. 그렇게 집안을 돌아다니며 처참해진 상태를 살펴보고 있던 그때 그녀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죠.
거실 소파 위에 처음보는 낯선 동물이 뻔뻔하게 올라가 앉아서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녀석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든 진짜 범인이기도 했습니다.
소파 위에 올라가 앉아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 동물의 정체는 다름아닌 야생 멧돼지였죠. 야생 멧돼지는 꼼짝도 하지 않고 그저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The dodo
소스라치게 놀란 그녀는 서둘러 집밖으로 나온 뒤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야생 멧돼지를 집밖으로 내쫓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녀의 집에 야생 멧돼지가 침입해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밝혀진 내용이 없는 상황.
경찰 관계자는 "몸무게가 약 58kg 정도 된 야생 멧돼지는 울타리를 넘어서 무사히 야생으로 돌아간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집주인인 그녀는 살면서 처음 이런 일을 겪는다며 아수라장이 된 집안꼴을 보고 한숨을 거듭 내쉬어야만 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