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길거리에 내다버려져 굶어 죽을 뻔한 시각 장애인 강아지의 표정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2.16 07:37

애니멀플래닛Blind Dog Rescue UK


도대체 어쩌다가 추운 길거리에 내다버려진 것일까요.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가죽이 뼈에 붙어버릴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시각 장애인 강아지가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맹인견 구조 영국(Blind Dog Rescue UK)'에 따르면 3살에서 4살 사이로 추정되는 시각 장애인 강아지 도루(Doru)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구조될 당시 녀석은 앙상하게 마른 상태로 홀로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몸무게가 13.5kg에 불과한 저체중 상태라는 것.


애니멀플래닛Blind Dog Rescue UK


앞을 보지 못한 탓에 제대로 먹지 못했던 녀석은 그렇게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랭커셔에 위치한 위탁소에서 지내고 있지만 녀석을 위해서라도 새 가족이 필요한 상황.


맹인견 구조 영국 대변인은 "강아지 도루는 매우 착하고 또 친절한 아이"라며 "다른 강아지들, 사람들과 잘 어울릴 정도로 성격이 좋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놀라울 정도로 믿음직스럽고 애정 어린 강아지"라며 "배우는 것도 매우 빨라서 지금은 앉아라는 말도 알아듣을 정도"라고 전했는데요.


무엇보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시각 장애 강아지 도루.


애니멀플래닛Blind Dog Rescue UK


아무래도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 때문에 집이 깨끗하고 늘 항상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가족이 입양하길 바라는 것이 맹인견 구조 영국 측의 바램입니다.


그렇다면 녀석은 어쩌다가 앞을 보지 못하게 됐을까. 현재로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장애 후유증이거나 혹은 녹내장과 같은 질병에 오랫동안 방치된 탓으로 추측됩니다.


맹인견 구조 영국 대변인은 "수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로 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