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장에 갇힌 채로 도살장 끌려가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모습 본 남성의 행동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2.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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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했던 어느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외출을 하려고 집밖을 나서 한참 걸어가는데 우연히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됩니다.


운전자가 길가에 철장이 실린 도축차량을 보게 됩니다. 그 안에는 덩치 큰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갇혀 있었습니다.


도축차량 운전자는 잠시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철장을 확인하고 있었죠. 호기심에 주변을 살펴보던 그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보고서는 운전자가 주인이 아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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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철장 안에 갇혀 있는 골든 리트리버의 주눅든 모습을 본 그는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을 정육점 주인인 척 연기해서 도축차량 운전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남성은 "혹시 어디로 운송되는 걸까요?"라고 물었죠.


도축차량 운전자는 "아, 이 녀석이요? 근처 개집에서 사서 도축장으로 데려갈 생각입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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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실이 확인된 순간 평소 강아지를 좋아하는 그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특히 골든 리트리버가 자신을 묵묵히 바라보는 모습을 외면할 수 없었는데요.


도축차량에 문제가 생겼는지 운전자는 차량 상태를 확인하다 결국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까지 놓이게 됩니다.


고민하던 남성은 운전자에게 자신이 골든 리트리버를 사가지고 가겠다고 제안했고 운전자는 차량이 고장나 도살장으로 못 데려가는 상황에서 남성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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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장 안에 갇힌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상태를 살펴보는데 배 부분이 볼록 튀어나온 것을 확인한 남성은 녀석이 새끼를 임신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고 구조하자마자 병원으로 데려갑니다.


이후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병원에서 새끼 8마리를 무사히 출산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알고보니 새끼들을 임신한 상태에서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것이었죠.


기적처럼 구조된 골든 리트리버는 이후 남성의 집으로 새끼들과 함께 들어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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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새끼 1마리는 눈도 채 뜨기 전에 죽어 가슴 아팠지만 나머지 어미개와 새끼를 살렸다는 사실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하는데요.


처음 구조했을 때 골든 리트리버가 자신을 바라봤던 고마움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는 그는 그렇게 녀석들의 가족이 되어줬습니다.


만약 남성이 철장 안에 갇혀 있던 골든 리트리버를 그냥 지나쳤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이처럼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기적을 불러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