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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길고양이들을 구조하는 일을 하던 어느 한 집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우연히 새끼 길고양이를 구조하게 됐는데요.
문제는 구조한 새끼 길고양이가 유난히 먹는 것에 집착이 심했다는 것. 아무래도 떠돌이 생활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했던 탓으로 보였죠.
그러던 어느날 구조한 새끼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집사는 부모님께 부탁을 드렸지만 거절 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할 수 없이 시골 할머니께 새끼 고양이를 부탁드렸고 할머니께서는 흔쾌히 새끼 고양이의 집사가 되어주셨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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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게 새끼 고양이를 맡긴지 2개월이 지났을 무렵 집사는 자신이 구조한 고양이가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시골 할머니 집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할머니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낯익은 고양이가 문앞에 앉아서 길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 집사는 "이 고양이의 주인은 누구지?? 왜 문을 막고 있는거야?"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딘가 익숙한 녀석.
알고보니 할머니에게 대신 키워달라고 부탁드렸던 새끼 고양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동글동글해져서 말이죠.
구조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마른 체형이었는데 할머니에게 맡긴지 2개월이 지난 지금 어느새 뚱냥이가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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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게 된 할머니는 고양이를 위해 밥그릇도 큰 걸로 장만해주셨고 이밖에도 몸에 좋다는 닭고기 등등을 챙겨주셨었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지극정성 어린 보살핌 덕분에 새끼 고양이는 어느새 판다가 되어버렸는데요. 엉덩이를 바닥에 깔고 앉으면 영락없는 판다처럼 보이는 녀석.
여기에 판다처럼 하얀 털에 검은 털이 반점처럼 곳곳에 있어서 더더욱 판다로 보였는데요. 평소 할머니가 고양이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셨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생각지 못한 고양이 변화에 녀석을 구조했던 집사는 혀를 내둘렀다고 하는데요. 집사는 그저 고양이가 아프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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