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때문에 승객들이 '탑승 거부'하는 버스 운전 기사와 실랑이 벌이며 싸우자 주눅든 안내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3.04 07:11

애니멀플래닛Thousand Reason


어느 한 시각 장애인이 안내견을 데리고 버스에 올라탔을 때의 일입니다. 시각 장애인은 평소처럼 버스에 올라타려는 그 순간 버스 운전 기사가 화를 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버스 운전 기사는 안내견이 버스에 타는 것을 거부한 것이었습니다. 시각 장애인은 안내견을 데리고 버스에 올라탈 수 있을까요.


자기 때문에 버스 운전 기사와 승객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안내견은 결국 풀이 죽어서 주눅든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콜롬비아의 한 버스 안에서 안내견을 두고 버스 운전 기사와 승객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근은 버스 운전 기사의 안내견 탑승 거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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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각 장애인은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버스에 올라탔다가 버스 운전 기사로부터 탑승 거부를 들었습니다. 버스 운전 기사는 안내견을 데리고 나온 시각 장애인을 쫓아낸 것.


버스 운전 기사는 "당신의 개를 차에 태우게 할 수 없어요"라며 "정 태우고 싶으면 차량 아래 트렁크에 넣어야 합니다. 아니면 둘 다 버스에서 내리세요!"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다른 승객들은 서둘러 시각 장애인에게 달려가 안내견과 함께 버스에 탈 수 있도록 도와준 뒤 버스 운전 기사와 실랑이를 벌였죠.


승객들은 버스 운전 기사가 안내견 탑승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항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승객들의 항의에도 버스 운전 기사는 아랑곳 하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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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객들과 버스 운전 기사 사이에서 언성이 오고갔고 버스에 올라탄 안내견은 자신 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잔뜩 주눅 든 채로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안내견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현지법에도 안내견은 법적으로 버스에 탈 수 있습니다. 버스 운전 기사의 잘못된 편견이 가져온 일이었죠.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버스 운전 기사에게 말했습니다. 경찰은 "안내견은 예외입니다. 법으로도 안내견은 버스에 탈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버스 운전 기사는 안내견의 버스 탑승을 마지 못해 허락했다고 하는데요. 자신 때문에 승객과 버스 운전 기사가 싸운다며 오히려 눈치 보는 안내견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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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