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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멍하니 서서 밥을 먹고 있는 소녀를 빤히 바라보는 어느 한 유기견의 애처로운 옆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어느 한 작은 마을에서 어린 소녀가 집앞에 앉아 밥을 먹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때마침 길을 지나가던 유기견은 밥을 먹고 있는 소녀를 보게 되는데요.
때마침 배고픔이 밀려온 유기견은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집앞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어린 소녀를 빤히 바라보고 또 바라봤습니다.
유기견의 눈빛은 "아.. 나도 한입 먹고 싶다", "배고픈데 한입만 달라고 할까", "나도 저렇게 밥 먹고 싶다", "배고픈데..."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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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다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유기견과 눈이 마주친 어린 소녀는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유기견에게 내밀려고 했죠.
그때 소녀의 가족이 이를 알아차리고는 재빨리 밖으로 내와 유기견을 꾸짖었다고 합니다. 그저 배고파서 바라보고 있었을 뿐인데 혼나고 쫓겨난 유기견.
유기견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쫓겨나서 얼마나 서럽고 또 서러웠을까요. 이후 유기견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배고픔에 지치다 밥 먹는 소녀를 바라봤을 뿐인데 쫓겨난 녀석이 부디 슬픔에 잠기지 않기를, 부디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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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