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나가다가 겁도 없이 '자기 영역' 침범했다며 당당히 차량들 '길막'하는 아기 사자의 최후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4.20 09:04

애니멀플래닛Africa Geographic


엄마 사자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차량 앞으로 길을 지나가던 아기 사자가 있었습니다. 잠시후 아기 사자는 차량들이 자기 영역을 침범했다고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뒤따라가던 걸음을 잠시 멈춘 아기 사자는 겁도 없이 차량들 앞에 꼼짝도 하지 않고 길막을 하면서 왜 자기 영역에 침범하냐고 따져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합니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에토샤 국립공원에서는 엄마 사자와 아기 사자가 차량이 지나다니는 길 위를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는 일이 있었죠.


사자들이 나타나자 차량들은 일제히 멈춰서는 사자가 다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혹시 사자들이 놀라는 것은 아닌지 걱정돼 차량 엔진까지 끄고 길 위에 서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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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기 사자가 엄마 사자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길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차량을 본 듯 아기 사자는 엄마 뒤를 따라가다가 걸음을 멈추고는 차량을 보며 소리 짖는게 아닙니까.


아기 사자는 마치 "누구, 누구야!! 왜 우리집에 왔어!!", "여기 내 영역인데 왜 너네들이 침범하는거야!!"라고 따지듯이 물어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그 모습을 본 관광객들은 겁 먹기는 커녕 오히려 귀엽다며 바라보고 있었죠. 한참 따지던 아기 사자는 돌연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눈앞에 있던 엄마 사자가 사라져 보이지 않은 것. 결국 아기 사자는 동공지진이 일어나며 "엄... 엄마.. 엄마 어디 있어요?"라고 찾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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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자도 뒤늦게 아기 사자가 자기를 따라오지 않은 것을 보고 재빨리 달려와 아기 사자의 목덜미를 물고 길을 비켜줬다고 하는데요.


겁도 없이 차량들 앞에서 길막하다가 엄마 사자 뒤쫓아가는 것을 놓쳐서 당황한 아기 사자의 모습이 정말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자기 영역이라며 당당히 따지려고 했다가 오히려 엄마 사자가 보이지 않아 어쩔 줄 몰라하는 아기 사자. 아직 엄마 사자의 보호가 필요한 아기였습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 "쎈 척했지만 결국 여린 걸 들켰네", "엄마 사자한테 결국 목덜미 잡힘", "이게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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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