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side Animal Hospital
세상에 이렇게까지 착한 새끼 고양이가 어디 있을까요. 겁에 잔뜩 질린 채로 병동에 입원하게 된 강아지가 걱정됐던 새끼 고양이.
잠시후 새끼 고양이는 자시느이 케이지 밖으로 나와서 무서움에 벌벌 떨고 있는 강아지 옆에 다가가 따뜻하게 위로해줘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그린사이드 동물병원(Greenside Animal Hospital)에는 며칠 전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왔죠.
새끼 고양이는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배수관에서 발견돼 이곳까지 오게 된 아이였는데요. 아무래도 어미를 잃은 듯 보였습니다.
Greenside Animal Hospital
그렇게 병동에 입원하게 된 새끼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 스트레스 받아하며 불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며칠 뒤 이번에는 온몸에 벼룩과 진드기가 달라 붙어 있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앙상하게 마른 강아지가 입원하게 됐죠.
문제는 강아지도 겁이 많은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입원했고 결국 무서워서 온몸을 바들바들 떨기도 했는데요.
각각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병원 측은 새끼 고양이와 강아지를 멀리 떨어뜨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새끼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Greenside Animal Hospital
한참 병원 내를 돌아다니며 새끼 고양이 행방을 찾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다름 아니라 강아지가 있는 케이지 안에서 말이죠. 알고보니 두 녀석은 서로 찰싹 붙어서 서로에게 의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낯선 환경에 익숙지 않아하는 강아지 모습이 자신과 같다고 생각했는지 강아지 케이지로 옮겨가 같이 붙어 지내는 새끼 고양이.
다행히도 둘은 서로 친해지게 됐고 병원 측도 두 아이를 함께 입양해줄 입양처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둘의 우정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바래봅니다.
Greenside Animal Hos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