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강아지에게 사료 대신 '햄버거' 먹이는데도 오히려 사람들은 비난 대신 위로를 건넸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5.11 11:20

애니멀플래닛Stephen Rampersad


강아지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그대로 먹여서는 안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강아지의 경우 나트륨을 과하게 섭치할 경우 신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강아지에게는 소금 등 간이 되어 있지 않는 음식을 주고는 하는데요. 여기 강아지에게 사료가 아닌 햄버거를 먹이는 남자가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 남자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질 법도 하지만 정작 이 남자에게는 비난 대신 위로가 쏟아졌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미국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이 남자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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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것. 사실 처음부터 강아지가 아팠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느날 소변 색깔이 이상하다 싶어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했는데 뜻밖에도 방광과 위장에 암세포가 자리잡고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았던 그는 어떻게 해서든 강아지를 치료해 살리고 싶었지만 이미 상태가 악화된 탓에 약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죠.


고통을 호소하는 강아지를 차마 자신의 욕심으로 계속 붙잡아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마지막 삶을 앞둔 강아지에게 햄버거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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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녀석이 먹고 싶어했지만 건강 때문에 결코 주지 않았던 햄버거를 마지막이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준비한 것이었는데요.


그렇게 강아지는 햄버거를 끝까지 먹어 치웠고 이후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비록 더 살 수는 있었지만 고통스러워 할 녀석을 위해 안락사를 택해야만 했던 남자. 그가 햄버거를 먹인 이유가 밝혀지자 많은 사람들은 그를 위로했습니다.


사랑하는 강아지를 떠나보낸 슬픔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는 사실을 알기에 말입니다. 부디 이 슬픔을 잘 견뎌내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Stephen Ramper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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