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이란 세월 동안 '쇠사슬' 묶여 살아야만 했던 강아지가 난생 처음 침대 갖게 되자…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5.14 07:44

애니멀플래닛Erin Boyd


지난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뒤뜰에서 쇠사슬에 묶여진 채 살아야만 했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참아 왔을까요.


이 아이의 이름은 스티브(Stevie)라고 하는데요. 평생 쇠사슬에 묶여져서 살아왔던터라 자유라는 것을 한번도 만끽해본 적이 없는 강아지 스티브.


온몸에 벼룩과 벌레들이 득실거렸고 온몸 곳곳에 털이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또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됐는지 눈이 멀어 있었죠.


뿐만 아니라 창자 안에는 오래된 옥수수 껍질이 박혀 있는 등 제거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최악의 최악이었던 강아지 스티브.


다행히도 동물보호단체 다이아몬드의 도움을 통해서 구조된 강아지 스티브는 다행히 새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Erin Boyd


녀석을 위탁해 맡게 된 에린 보이드(Erin Boyd)에 따르면 집에 온 강아지 스티브는 거의 대부분 잠을 자는데 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또한 자주 으르렁 거리며 짖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였죠. 집에 처음 왔을 때는 좀처럼 상자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조금씩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녀석. 마음의 문이 열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마음을 여는 순간 달라졌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강아지 스티브는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위한 침대를 갖게 되자 뜻밖의 행동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침대 위에 발을 내딛은 녀석은 부드러움을 느꼈는지 몹시 흥분하더니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침대 위에서 점프를 했습니다.



아늑하고 편안한 침대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에 더할나위 없이 기뻐하는 강아지 스티브.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안락함이었죠.


이후 강아지 스티브는 침대 위에서 편안히 자는 것은 물론 집안 곳곳을 누비며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하나둘씩 습득해 나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녀석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여느 강아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강아지 스티브는 입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 새 가족이 부디 녀석의 아픈 상처를 어루 만져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난 8년간 쇠사슬에 묶여진 삶을 살아오느라 사람에게 사랑 받아본 적이 없었던 녀석이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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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Erin Bo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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