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고 늙었다는 이유로 가족들은 강아지를 '쇠사슬'에 묶어 놓은 채 이사 가버렸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5.21 13:50

애니멀플래닛Paws 4 Hope


평생 자신을 키워주고 돌봐준 가족들을 위해 헌신했던 강아지는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버림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파우스 포 호프(Paws 4 Hope)에 따르면 불가리아 니콜라예프카에서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빈집에 홀로 쇠사슬에 묶여진 채 버려진 강아지가 구조됐죠.


무사히 구조된 이 강아지의 이름은 아테나(Athena). 지난 세월 녀석은 가족들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가족이나 마찬가지로 사랑 받는 강아지였는데요.


나이 들고 병들기 시작하면서 가족들은 녀석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이사를 가게 되자 빈집에 강아지 아테나만 덩그러니 두고 이사를 가버렸다는 것.


애니멀플래닛Paws 4 Hope 


자신이 버림 받은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강아지 아테나는 그렇게 홀로 빈집을 지켜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녀석은 왜 돌연 버림을 받은 것일까요. 가슴이 아픕니다.


녀석이 버림 받은 이유는 집을 지키는 일을 더이상 할 수 없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강아지 아테나는 쇠사슬로 묶여진 채 텅빈 집에 버려진 것입니다.


의지할 곳이라고는 쇠사슬 목줄 밖에 없었습니다. 녀석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가족들이 돌아오지는 않을까 싶어서 고개를 내밀고 창밖으로 길가를 쳐다보고는 했는데요.


현실은 그저 헛된 바램이었습니다. 그렇게 방치된 녀석의 온몸에는 어느덧 벼룩과 진드기로 뒤덮였고 한쪽 눈은 시력을 잃고 말았죠.


애니멀플래닛Paws 4 Hope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아사하기 일보 직전 극적으로 동물보호단체 파우스 포 호프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강아지 아테나는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병원 입원 치료를 해야만 하는데요.


퇴원한 녀석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고 현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남은 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 녀석은 왜 버림을 받아야만 했을까.


이럴거면 왜 키우려고 했었던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녀석을 버리고 떠난 가족들입니다.


누군가는 이 순간에도 강아지를 유기하거나 학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명심하십시오. 강아지들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지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