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버려진 줄도 모르고 매일 같이 소화전 옆에 앉아서 주인 돌아오기만 기다리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7.12 08:38

애니멀플래닛Suzette Hall


매일 같이 소화전 옆에 앉아서 자리를 좀처럼 떠나지 않는 어느 한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이 버려진 줄도 모르고 주인이 다시 돌아올거라는 믿음 하나로 그렇게 소화전 옆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동물보호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수제트 홀(Suzette Hall)은 며칠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실제 겪은 경험담을 털어놓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Suzette Hall


어느날 수제트 홀은 강아지 한마리가 소화전 근처에 며칠 동안 머무르고 있다면서 구조하려고 간식으로 유혹해봐도 소용이 없다는 내용의 신고 전화를 받게 됩니다.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살펴보니 누가봐도 강아지를 유기한 상황이었죠. 그렇지만 강아지는 자신이 버림 받은 줄 모르는 눈치였는데요.


도저히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에 자원봉사자 수제트 홀은 인근 편의점에 가서 핫도그를 구입, 덫을 설치해 강아지를 구조하게 됩니다.


문제는 구조한 강아지가 여전히 안절부절 못하며 계속해서 소화전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는 것. 주인이 자신을 데리러 올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uzette Hall


즉, 자신이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자원봉사자 수제트 홀은 구조한 강아지에게 썬더(Thunder)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하는데요.


이후 강아지 썬더는 입양처를 기다렸고 그렇게 새 가족의 품으로 안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강아지 썬더는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믿고서 계속해서 소화전 주변을 떠나지 않고 있지 않았을까요. 이처럼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 전부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Suzette Hall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