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parkseulgirowa
방송인 박슬기가 가족이나 다름 없었던 반려견을 무지개 다리 떠나보낸 슬픔을 고백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27일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반려견 캐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고백했습니다.
박슬기는 "믿기 힘들지만 올해로 13살이었던 우리 캐시"라며 "언니가 아기 낳고 너무 캐시한테 소홀 했는데 이렇게 가면 어떻게 캐시야..."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언니가 아플 때 캐시가 닦아 준 눈물이 조금 전 일처럼 생생한데 우리 캐시 아프고 힘들 때는 정작 언니가 아무런 위로가 못 되어 준 것 같아 미어진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죠.
instagram_@cash_blossom
박슬기는 또 "손바닥 만하던 작디 작은 네가 무럭 무럭 자라 우리 식구들을 멋지게 지켜주었지"라며 "언니는 캐시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만 앞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금이라도 곁에 두고 함께 있고 싶었는데 캐시를 예뻐하는 소예의 관심이 캐시한테는 조금 버거운 것 같아 그렇게 하지 못했어"라고 그 동안 잘 챙겨주지 못했던 일들을 떠올렸는데요.
박슬기는 "낯선 사람과 강아지를 보면 경계심이 생겨 여기 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지 못한 게 너무 후회된다"라며 미안함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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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박슬기는 "늘 함께 했던 엄마를 위해 꿈 속에 자주 와줘"라며 "캐시가 우리 가족으로 함께한 13년, 참 행복했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부디 언니의 좋은 모습만 담아가길"라며 "무지개 다리 건너서는 건강할 때처럼 예쁜 숲길을 멋지게 달리고 있길 바래"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2004년 MBC '팔도모창가수왕'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 데뷔한 박슬기는 재치 있는 입담과 남다른 진행 능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박슬기는 2016년 1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딸 소예를 품에 안았습니다. 현재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