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zette Hall
길 잃은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주변을 배회하지만 주인에게 혹은 가족에게 버림 받은 강아지들은 가만히 자리 지키며 주인을 기다리고는 한다고 합니다.
평소 유기동물 구조 활동에 자기 일처럼 동참하는 수젯 홀(Suzette Hall)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는 공사 표지판 아래에서 유기견으로는 한마리가 3일째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유기견을 구하기에 앞서 상태를 살펴봐야만 했는데요.
알고보니 사람들을 유난히 무서워하는 유기견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물리적 힘을 가해 구조하는 것은 무리였죠.
어떻게 하면 유기견을 구조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먹을 것으로 덫에 유인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Suzette Hall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도 유기견은 구조될 수 있었지만 녀석은 사람들을 보며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고 합니다.
이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유기견은 건강 상태를 확인하니 양호했고 벨라(Bella)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는데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하자 얼어 붙어 있던 유기견 벨라가 마음의 문을 차츰 차츰 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가족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유기견 벨라. 그렇게 녀석은 주변 관심으로 무사히 구조돼 새 가족을 만나게 됐다고 하는데요.
다름 아니라 녀석을 치료한 수의사가 유기견 벨라를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것. 다행입니다. 기적은 주변의 관심이 불러온 것이었습니다.
Suzette Hall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