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는 폭염 날씨 속 주인이 자기 담아서 버린 '골판지 상자' 떠나기를 거부하는 유기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8.09 08:40

애니멀플래닛Patti Dawson


음식도 물도 없는 골판지 상자에 들어가 앉아서 뜨거운 때양볕에 방치돼 있던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유기견은 좀처럼 상자 안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 날씨 속인데도 불구하고 유기견은 그렇게 주인이 자기를 담아서 버린 골판지 상자에서 나오길 거부했는데요.


골판지 상자에 담겨진 채 때양볕에 버려진 유기견 하베스트(Harvest)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Patti Dawson


생후 10개월 밖에 안된 유기견 하베스트는 다음날 사람들이 자신을 발견해 구조할 때까지 골판지 상자 밖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았죠.


문제는 40도 넘는 폭염 날씨가 이어지다보니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유기견 하베스트가 위험한 상황.


하지만 유기견 하베스트는 조처럼 골판지 상자에서 나오기를 거부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듯한 눈치였는데요.


어쩔 수 없이 관계자들은 골판지 상자 채로 유기견 하베스트를 구조해 보호소로 이동했고 혼자 상자에서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Patti Dawson


그러자 안전함을 느꼈는지 골판지 상자 밖으로 나온 유기견 하베스트는 한동안 며칠 보호소 내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죠. 낯선 환경에 따른 두려움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유기견 헤베스트는 입양가기 전까지 위탁해서 돌봐줄 가정집을 찾게 되었고 일반 가정집으로 옮겨진 후 잘 적응, 영락없는 다른 강아지들처럼 뛰어다니며 잘 지낸다고 하는데요.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 하베스트. 부디 다시는 골판지 상자에 담겨져 유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Patti Dawson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