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사람들이 잇따라 돌고래에게 물리는 공격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물놀이 할 때 돌고래를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일본 혼슈 후쿠이현에 따르면 고쓰하마 해수욕장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오전 9시쯤 40대 남성이 '돌고래에게 물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돌고래한테 물렸다며 피해를 호소한 이 남성은 해변에서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헤엄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돌고래에게 손등과 양팔을 물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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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같은날 오후 3시에는 10대 남학생이 돌고래에게 왼손을 물려 손가락 부상을 입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후쿠이현에서 돌고래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은 올여름 들어서만 벌써 6번째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사건이 발생한 고쓰하마 해수욕장의 경우 돌고래 서식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더운 날씨 탓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 같은 일이 계속 잇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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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공격이 잇따르자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변을 따라 초음파 전송기를 설치해 고주파 잡음을 일으켜 돌고래들을 쫓아내고 있는 상황.
다만 현재로서는 어떤 종의 돌고래가 공격을 벌이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돌고래의 경우 번식 시기에 공격성이 극대화된다면서 가까이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죠.
사실 돌고래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잇따라 돌고래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보고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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