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한테 시비 걸고 도망친 고양이 붙잡으려고 1.6km나 떨어진 가정집까지 쫓아간 바다표범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8.25 10:08

애니멀플래닛The University of Waika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또 있을까요. 자신에게 시비 거는 고양이를 붙잡으려고 해안가에서 무려 1.6km나 떨어진 일반 가정집까지 뒤쫓아 들어간 바다표범이 있어 화제입니다.


뉴질랜드 망가누이 산 근처에 살고 있는 집 주인 젠 로스(Jenn Ross)는 며칠 전 정말 뜻밖의 광경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이날 운동을 마치고 평소처럼 집에 들어가는데 뜻밖에도 바다표범과 눈이 마주친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간 집에 바다표범이 떡하니 자리 지키고 있어 당황했다는 그녀.


가정집에 무단침입한 바다표범은 그녀를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서는 복도 끝으로 도망치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바다표범은 집에 들어온 것일까.


애니멀플래닛The University of Waika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 그녀는 서둘러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편은 대학교 해양생물학자이자 교수였기 때문이었죠.


아내의 전화를 받은 와이카토 대학교 해양생물학자 필 로스(Phil Ross) 교수는 이 상황을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실 바다표범이 해안가에서 1.6km 정도 떨어져 있는 가정집까지 들어오기란 매우 보기 드문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그는 아내에게 야생동물 보호부에 신고하라고 말했고 다행히도 관계자들이 집에 도착해 바다표범을 무사히 바다로 되돌려 보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The University of Waika


집안 물건은 망가진 것 없이 그대로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도대체 바다표범은 왜 가정집에 들어가 있었던 것일까. 이게 정말로 가능한 일일까.


현재로서는 집에 키우는 고양이가 바다표범에게 시비를 걸었고 이에 바다표범이 고양이 전용 출입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고양이가 강아지들에게도 시비를 거는 등 장난이 보통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고양이 붙잡으러 집에 들어왔다 못 찾고 1층을 배회하다 아내랑 눈이 마주친 것.


좀처럼 일어나기 쉽지 않은 일이 벌어져 놀랬다는 이들 부부. 그렇게 일은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는 후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The University of Waika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