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跑跑
밖에 아무리 비가 많이 내려도 어떻게 해서든 자기는 산책을 나가야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간 집사는 그만 지치고 말았습니다.
대만에 사는 집사는 며칠 전 폭우가 쏟아지자 바깥 상황을 보고 강아지에게 산책 나가기 힘들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죠.
문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상관없이 강아지는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고 싶어했고 시간만 나면 집사에게 다가와 산책 나가자며 조르기 시작했는데요.
아무리 밖에 비가 많이 내려서 산책 힘들다고 말해도 강아지는 좀처럼 자신의 고집을 꺾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보다 못한 집사는 산책을 나가기로 합니다.
비 맞고 돌아다니다보면 강아지도 지쳐서 금방 집에 돌아올 줄 알았죠. 하지만 기대와 달리 강아지는 오히려 더 신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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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지붕에 고인 물이 떨어지는 곳에 발걸음을 멈추더니 물놀이를 하는 듯 즐기는 눈치였죠. 빗방울은 야속하게도 점점 굵어져만 갔고 집사는 지쳐만 갔는데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강아지는 그저 세상 천진난만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으로 물놀이를 즐기며 산책을 끝까지 했다고 합니다.
비 맞으면 도중에 산책을 포기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산책을 더 하려고 하는 강아지 때문에 결국 집사만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폭우도 뚫어버리는 강아지의 남다른 산책 사랑에 지쳐가는 것은 오직 집사 뿐이었습니다. 집사는 강아지가 산책하는 내내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생이 많네요", "강아지 에너지가 보통 아니네", "정말 대단한 강아지", "역시 에너지 폭주하는 중"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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