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올해 태어난 시베리안 새끼 호랑이 삼둥이가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삼둥이의 이름은 해랑, 파랑, 사랑이라고 하는데요.
11일 경기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호랑이해인 올해 태어난 시베리아 새끼 호랑이 삼둥이 해랑이와 파랑이, 사랑이를 공개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인 삼둥이들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 혈통인 12살 동갑내기 아빠 로스토프와 엄마 펜자 사이에서 올해 4월 23일 태어났다고 합니다.
아빠 로스토프와 엄마 펜자는 지난 2011년 한-러시아 정상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기증 받았죠.
사육사들이 시베리안 호랑이 부부의 영양은 물론 건강과 스트레스 등을 꾸준히 관리해준 덕분이 9년 만에 삼둥이를 낳는대 성공했다고 합니다.
서울대공원
참고로 동물원에서 관리되는 호랑이의 평균 수명은 약 15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아빠 로스토프와 엄마 펜자는 노령에 속하는 셈입니다.
현재 국제혈통서를 갖춘 국내 등록 호랑이는 삼둥이 해랑, 파랑, 사랑이를 포함해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13마리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공원장은 "멸종 위기의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가 검은 호랑이해에 태어나 건강히 지낸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삼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동물의 종 보전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외부방사장 적응 훈련을 마친 삼둥이 해랑, 파랑, 사랑이는 현재 몸무게가 36∼40kg 사이로 태어난지 100일 무렵 몸무게가 8kg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대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