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 갈비뼈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유기견이 발견됐습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11.14 09:29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세상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에 홀로 갇혀서 떠돌아다니고 있는 유기견이 발견돼 안타까움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물 한 모금조차 마실 수 없는, 먹을 것도 없는 외딴 섬에 갇혀 버린 유기견.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데려다 버려놓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 갇혀 있는 유기견의 사연이 소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는데요.


제보자는 남해안의 바다 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정말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 유기견을 본 것입니다. 유기견이 발견된 곳은 작은 무인도 장구섬으로 직선거리 200미터의 아주 작은 섬이죠.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접안 시설이 없기 때문에 큰 배로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제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농장 제작진은 무인도로 향했습니다.


실제로 무인도 장구섬에는 한눈에 봐도 몹시 지쳐 보이는 유기견 한마리가 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먹을 것은 물론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아무 것도 없는 곳이기 때문에 유기견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었습니다.


목이 말랐는지 물을 마시려고 해도 물이 없어 마실 수 없는 유기견. 현장을 목격한 남성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큰 배들은 대기도 힘들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남성은 "이렇게 작은 배로 누가 가져다 버린 거지"라며 "유기하면 벌금 내고 하니까 그게 내기 싫은 건지 개가 미운 건지 가져다가 버렸는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저도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라고 덧붙였죠. 이후 제작진은 지자체 도움을 받아 유기견을 구조하는데 성공합니다.


무사히 구조된 유기견은 정말 얌전할 정도로 순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한 결과 탈수 증상 이외에 건강상에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요.


주민들도 이 유기견에 대해서 알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처음 목격한 제보자가 임시 보호를 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쩌다 이 유기견은 홀로 사람이 아무도 없는 유기견에 갇혀 있었던 것일까요. 참으로 씁쓸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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