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방류했던 금붕어가 20년 뒤 '몸무게 30kg' 훌쩍 넘는 초대형 금붕어가 됐습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11.24 11:59

애니멀플래닛Bluewater Lakes


세상에 이런 일이 정말로 가능한 것일까요. 도대체 어떻게 금붕어가 몸무게 30kg 훌쩍 넘는 초대형 금붕어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일까.


보자마자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금붕어의 놀라운 비주얼이 공개돼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전문 낚시꾼 앤디 해켓(Andy Hacket)은 프랑스 샹파뉴에 위치한 블루워터 호수(Bluewater Lakes)에서 낚시를 하던 도중 초대형 금붕어를 낚아 올렸죠.


색깔 때문에 캐럿(Carrot)이라는 이름을 가진 초대형 금붕어는 가죽 잉어와 비단 잉어의 혼종이라고 하는데요.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20여년 전 새끼 금붕어 시절 때 프랑스 샹파뉴의 블루워터 호수에 방류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애니멀플래닛Bluewater Lakes


강렬한 색깔 때문에 낚시꾼들과 관리자들은 호수에 초대형 금붕어 캐럿이 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었죠.


초대형 금붕어 캐럿을 발견한 것은 전문 낚시꾼 앤디 해킷이었는데요. 그는 실제로 25분간의 사투 끝에 초대형 금붕어 캐럿을 낚아 올리는데 성공합니다.


뭍에 올라온 초대형 금붕어 캐럿의 몸무게는 30kg이 넘었는데요. 이는 2019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잡힌 역대 최대 금붕어보다 13kg 더 무거운 것.


낚시꾼 앤디 해킷은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초대형 금붕어 캐럿을 다시 호수로 돌려보내줬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Bluewater Lakes


실제로 캐럿은 혼종이라는 점에서 더 큰 크기로 자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15년은 거뜬히 생존할 것으로 예상했죠.


금붕어의 평균 수명은 30∼40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낚시꾼 앤디 해킷은 "캐럿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내가 잡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초대흥 금붕어 캐럿과 같은 거대 금붕어가 종종 관심과 찬사를 받기도 하지만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천적이 없는 지역의 경우에는 퇴적물을 휘젓고 식물 뿌리를 뽑고 다닐 뿐만 아니라 야생 물고기에 질병을 옮기는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아무튼 몸무게 30kg 훌쩍 뛰어넘은 초대형 금붕어가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믿겨지지 않는 대목입니다.


애니멀플래닛Bluewater Lakes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