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오염이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아토피피부염에 나쁜 영향을 준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11.25 09:16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실내 공기오염이 반려견의 아토피피부염을 유발 시키는 것은 물론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24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김하정 교수 연구팀이 유해 실내 환경이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아토피피부염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하는데요.


연구팀은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에 아토피피부염으로 내원한 반려견과 건강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실내 환경조사(설문), 피부상태 임상 증상, 혈액 내 알레르기 염증에 대한 생체 바이오마커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반려견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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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자주 머무는 공간에서 48시간 동안 공기질(PM2.5, PM10, CO2, VOCs)을 측정한 결과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그룹의 미세먼지 농도가 건강한 그룹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는 것.


또한 농도가 높을수록 아토피 증상이 높게 나타나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실내 벽면의 눈에 보이는 곰팡이의 존재여부와 상관성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김하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와 반려견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향후 반려동물 아토피 피부염의 새로운 예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알레르기(Allergy)'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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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