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모양의 빨래걸이가 회전목마라도 되는 줄 알았는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코알라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12.19 09:36

애니멀플래닛Terise Hungerford


어느날 아침 마당에 걸어갔다가 우산 모양의 빨래걸이 꼭대기에 매달린 채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코알라가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코알라는 많고 많은 곳 중에서 빨래걸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던 걸까요. 마치 놀이공원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한 남자는 마당에 나갔다가 빨래걸이에 코알라가 나무처럼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랐죠.


그는 서둘러 지역 야생동물 재활원인 테리즈 헝거포드(Terise Hungerford)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전화를 받고 서둘러 달려간 테리즈 헝거포드는 코알라를 무사히 구조하는게 중요하다고 판단, 빨래걸이에 매달려 있는 코알라를 유인하는 것으로 구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erise Hungerford


이후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수의사에게 검사 받은 결과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코알라 건강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죠. 이후 테리즈 헝거포드는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케이지에서 꺼내주자 코알라는 기다렸다는 듯이 나무에 매달려서는 자신을 구조한 관계자들을 한동안 계속 바라봤죠.


코알라 표정은 마치 "도와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코알라가 도대체 어쩌다 빨래걸이에 매달려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코알라가 현재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 코알라 구조 작업에 동참한 테리즈 헝거포드는 "코알라를 도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erise Hungerford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