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okhaven Animal Shelter and Adoption Center
세상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기적 같은 일들이 많은데요. 여기 사연 속의 주인공 부부에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정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0년 전 문틈 사이로 집밖을 나갔다가 그대로 실종이 되어버린 고양이가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미국 뉴욕 밀러 플레이스에서 살다가 작년 스페인 발렌시아로 이주한 리처드(Richard)와 마리아 프라이스(Maria Pric) 부부는 며칠 전 전화 한통을 받게 됩니다.
그건 바로 10년 전 고양이를 잃어버리지 않았냐는 전화였습니다. 사실 이들 부부는 미미(Mimi)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죠.
Brookhaven Animal Shelter and Adoption Center
고양이 미미를 입양한지 2년이 지났을 무렵인 2012년 평소와 다름이 없었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이날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고양이 미미는 문틈 사이로 집밖을 나갔고 그대로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부부는 이후 1년 넘도록 고양이 미미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다녔지만 그 어디에서도 고양이 미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부부는 다른 고양이 세마리와 함께 지내다가 작년 남편 리처드가 직장에서 은퇴하면서 자연스레 스페인으로 이주하게 된 것.
그러던 어느날 부부가 이주하기 전에 살았던 밀러 플레이스에서 한 주민이 고양이 미미를 동물보호소로 데려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Brookhaven Animal Shelter and Adoption Center
알고보니 고양이 미미는 그동안 주택가를 떠돌아다녔었던 것. 때마침 주민들이 고양이 미미를 발견하고 주인 없는 길고양이라고 생각, 돌봐줬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한 주민이 건강 검진 차 동물보호소에 데려가면서 보호소 직원은 고양이 미미 몸에 이식돼 있는 마이크로칩 정보를 통해 프라이스 부부에게 연락을 하게 된 것.
영영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고양이 미미와 기적 같이 재회한 부부는 울컥함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남편 리처드는 "이것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문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고양이 미미를 스페인으로 데려오기 위해 다음달 뉴욕으로 날아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