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산책하던 도중 덫에 걸린 반려견 구하다가 '손가락 절단'된 외국인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12.26 08:27

애니멀플래닛A씨 인스타그램


부산의 생태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던 외국인이 풀숲에 설치된 덫에 걸린 반려견울 구하려다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쯤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산책로에서 외국인 A씨와 산책 중이던 반려견이 포획틀에 걸려 다치는 선고가 접수됐죠.


이날 산책하던 도중 반려견이 풀숲에 있는 포획틀에 다리가 끼이자 이를 발견한 외국인 A씨가 구조에 나섰는데요.


문제는 구조하는 과정에서 왼쪽 검지 살점이 일부 떨어져 나가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국인 A씨는 반려견의 다리를 빼내려다 손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A씨 인스타그램


끔찍한 사고를 당한 외국인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두가 이용하는 대저생태공원에서 누군가 덫을 놓았고 나의 반려견이 여기에 걸렸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이용하는 공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라며 "모두가 이용하고 안전해야 하는 이곳에서 내가 겪은 이 일은 충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포획틀은 오리를 잡는 용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포획틀을 설치한 행위가 야생생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한편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술 연구 등을 제외한 경우 덫을 소지하거나 덫으로 동물을 죽이는 행위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허가 없이 무단으로 덫을 설치했을 경우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에 처해지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A씨 인스타그램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