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in Animal Center
도대체 이럴 거면 왜 키우려고 한 것일까요. 차량에 세워져 있어야 할 주차장 한가운데에 방석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 방석 위에는 한눈에 봐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한 유기견이 앉아 있었죠. 유기견은 방석에 엎드린 채로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 하나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누구를 애타게라도 기다리는 듯 말이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텅빈 주차장에서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유기견이 발견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는데요.
동물구조단체 오스틴 동물센터(Austin Animal Center)에 따르면 주차장에 유기견이 방치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한눈에 봐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유기견이 방석과 함께 버려지다시피 주차장 한가운데에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Austin Animal Center
유기견은 슬픈 눈빛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기견은 사람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구조단체 구조대는 그런 유기견의 모습을 보고서는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었는데요.
버림 받은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를 버리고 간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던 것. 구조대는 이 유기견에게 블루벨(Bluebelle)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구조합니다.
구조대를 보자마자 반갑게 맞이해주는 유기견 블루벨. 아무래도 사람의 손길이 무척이나 그리운 듯 보였죠.
그렇게 보호소로 들어오게 된 녀석은 치료를 받으며 임보자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새 가족이 나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리며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는 유기견 블루벨. 부디 이 아이가 다시는 이처럼 버림 받는 일이 없기를 내심 바래봅니다.
Austin Anim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