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도 없는 자매 사이였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 떠나자 슬픔에 잠긴 강아지는 잠시후…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2.10 09:25

애니멀플래닛Alli Trent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 법도 있는 법.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별이라는 감정은 아무리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질 수 없는 감정 중의 하나인데요.


여기 둘도 없는 자매 사이였던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오래 오래 행복할 줄 알았던 이들의 관계. 하지만 언니나 마찬가지였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떠나자 슬픔에 잠긴 강아지가 았는데요.


혼자 남겨진 강아지는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언니 강아지 얼굴이 담겨 있는 액자 속의 언니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봐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사 알리 트렌트(Alli Trent)에 따르면 비글 강아지 롤라(Lola)는 절친이자 언니 강아지 레이시(Lacy)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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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녀석이 처음부터 친하게 지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강아지 롤라는 나중에 집에 온 아이였던 것.


터줏대감으로 지내던 강아지 레이시는 동생 롤라를 반기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동생 롤라에게 질투했습니다. 동생 다루는 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동생 강아지 롤라는 언니 레이시를 잘 따랐고 그렇게 둘은 어느새 절친한 자매 사이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녀석들의 행복은 오래갈 줄 알았습니다. 하늘은 야속하게도 노령견이었던 강아지 레이시를 데려갔고 동생 롤라는 언니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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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i Trent


이후 가족들은 동생 강아지 롤라를 위해 강아지 레이시 살아생전 찍어놓은 사진을 새긴 유리 액자를 주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문한 액자가 도착하자 거실 선반에 설치했습니다.


잠시후 동생 강아지 롤라는 언니 얼굴이 새겨진 유리 액자를 보더니 반가운 마음에 뚫어져라 쳐다봤다고 합니다. 그리운 언니 얼굴을 보자 반가웠던 것일까요.


동생 강아지 롤라의 모습을 지켜본 집사 알리 트렌트가 "언니가 많이 그립니? 나도 그렇단다"라고 말하자 동생 강아지 롤라는 고개를 끄덕였다는 후문입니다.


예고도 없이 자기 두고 무지개 다리 건넌 언니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하는 녀석.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아닐까요. 강아지도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


애니멀플래닛Alli T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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