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Cooke
가족이나 다름 없었던 강아지. 그런데 안타깝게도 죽음을 앞두고 있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이 강아지의 이름은 바니(Barney)의 이야기입니다.
강아지 바니의 나이는 18살, 사람의 나이로 환산하면 약 130세의 나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하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무려 16년이란느 세월을 함께 지냈던 강아지 바니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주인은 조금은 특별한 일을 녀석과 함께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다시는 함께 할 수 없을, 마지막 산책길에 나선 것인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북아일랜드 이스트 벨파스트에 살고 있는 주인 앤 쿡(Anne Cooke)은 가족들과 함께 산책에 나섰죠.
Anne Cooke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강아지 바니를 위한, 오로지 강아지 바니를 위해서 떠난 마지막 산책이었습니다.
가족들이 녀석을 데리고 산책에 나선 이유는 단 하나.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이별을 담담히 받아드릴 준비를 하기로 한 것.
평소 강아지 바니는 주인과 함께 산책을 자주 다녀 동네 터줏대감으로 통했을 정도였죠. 늘 항상 산책 나가면 카페나 식당 등을 들렸던 것이었습니다.
동네 카페와 식당 직원은 강아지 바니가 마지막 산책에 나선 모습을 보자 밖으로 나와 작별 인사를 해줬다고 하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본 주인 앤 쿡은 쏟아지는 눈물을 애써 참아야만 했죠.
Anne Cooke
사실 강아지 바니는 입양되기 전에 생후 9개월에 폭발물 탐지견으로서 훈련을 받았던 강아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녀석은 경찰에 의해 버림 받았고 지금의 가족에게 입양돼 함께 가족처럼 지내왔던 것이라고 하는데요.
마지막 산책길에 동네 사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바니는 마지막 산책을 다녀온 뒤 다음날 조용히 눈을 감았죠.
그렇게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난 16년 동안 살아오다 세상을 떠난 강아지 바니.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가족들을 잊지 말아주길 바래봅니다.
Anne Co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