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쪽 키프로스 섬 해안에서 고래 7마리 '떼죽음' 원인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2.13 13:42

애니멀플래닛Cyprus Department of Fisheries and Marine Research


튀르키예 남쪽에 위치한 키프로스 섬에서 고래 7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로 발견돼 그 원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강진 여파로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는데요. 고래 7마리의 떼죽음 원인은 무엇일까.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이 발생하고 나흘이 지난 9일 키프로스 북부 해변에서 고래 4마리가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발견된 고래 4마리 중에서 1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나머지 3마리는 구조돼 방류됐다고 하는데요.


이튿날에는 북부 해변에서 또 다시 고래 6마리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죽은 고래들 중에는 앞서 방류한 고래 3마리가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


애니멀플래닛Cyprus Department of Fisheries and Marine Research


죽은 채로 발견된 고래들의 경우 민부리고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부리고래는 포유동물 가운데 가장 깊이, 오래 잠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키프로스 수산해양조사부 소속 야니스 이오아누(

Yiannis Ioannou)는 "고래들은 (음파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반향정위 시스템을 갖고 있어 바다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영향을 받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훈련이나 자연발생 지진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키프로스 당국은 정확한 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한편 키프로스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대규모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의 남쪽에, 시리아의 서쪽에 있는 동부 지중해 섬나라입니다.


섬 인근에서 고래가 가끔 출몰하기는 했지만 흔하게 목격되지 않은데요. 특히나 민부리고래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래의 떼죽음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애니멀플래닛Cyprus Department of Fisheries and Marine Research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