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meyako_rescue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봅니다.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한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났습니다.
지진 발생 한달만에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기적처럼 구조된 어미개가 있는데요. 어미개는 그것도 혼자가 아닌, 잔해더미 속에서 새끼들을 낳아 함께 구조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메야코(Melekler)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에서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도베르만 실라(Sila)와 새끼 3마리를 구조했는데요.
사실 그동안 도베르만 강아지 실라의 보호자이자 집사 카디르 키예플리(Kadir Keyifli)는 현지 소방에 구조를 요청했었으나 잔해 속에 들어가지 못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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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동물보호단체 메야코는 도베르만 강아지 실라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는데요.
몇 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강아지 실라가 갇혀 있는 지하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잠시후 관계자들은 순간 두 눈을 의심하고 말았죠.
잔해더미 속에 갇혀 있는지 한달이 지난 그 사이 강아지 실라가 새끼 강아지 3마리를 출산한 것이었습니다.
공개된 구조 영상을 보면 관계자들이 건물 잔해 사이를 헤치고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지하실 안은 다행히 멀쩡했고 강아지 실라가 자신을 구조하러 온 관계자들을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격하게 반겨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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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이자 집사 카디르 키예플리는 "무려 한 달만에 나왔어요"라며 "지하실에 사료가 담긴 가방을 방치해둔 덕분에 강아지 실라가 살아남아 출산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씁니다.
고립되고 잔해더미에 갇혀 있는 상황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새끼들을 출산하며 버텨온 어미 강아지 실라.
무사히 구조된 도베르안 강아지 실라와 새끼 강아지들은 치료를 위해 인근 도시 아다나의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하는데요.
구조했을 당시 어미 강아지 실라가 말라 보이긴 했지만 다행히도 아픈 기색 없이 잘 걷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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