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jcaks_1
튀르키예 지진으로 매몰됐다가 129시간 만에 기적처럼 구조된 고양이가 자신을 구조해준 소방관과 한 가족이 돼 화제를 불러 모았었는데요.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떻게 잘 지내고 있을까요. 소방관 알리 카카스(Ali Cakas)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가족이 된 고양이 엔카즈(Enkaz)와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소방관 알리 카카스 인스타그램 계정은 고양이 엔카즈를 구조한 이후부터 늘 항상 고양이 엔카즈와 함께 하는 사진을 올리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 속의 고양이 엔카즈는 집사가 된 소방관 아리 카카스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그런지 제법 살도 오르고 건강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instagram_@enkaz.tr
사실 이들의 관계가 화제를 불러 모은 것은 지진 피해 지역에서 소방관 아리 카카스가 구조 작업을 벌였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진 발생 129시간 만에 건물 잔해더미 속에 갇혀 있던 고양이 엔카즈를 구조하게 된 그는 음식과 물을 주며 정성껏 보살폈는데요.
보호자가 확인될 때까지 고양이를 돌보려고 했었지만 고양이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그의 옆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고양이가 그의 어깨 위에 올라가 앉아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고 자기 목숨을 구한 소방관 옆에 붙어 있는 고양이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겼죠.
instagram_@enkaz.tr
고양이의 주인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소방관 알리 카카스는 오랜 고민 끝에 고양이를 입양해 가족이 되어준 것입니다.
루비라는 뜻이 담긴 터키어로 이름을 지어준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주 고양이 엔카즈와의 일상을 공유하는데요.
최근에는 팬이 그려준 이들의 그림을 올려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식탁에서 밥 먹을 때도, 침대에서 잘 때도 항상 함께하는 이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해봅니다.
한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고맙습니다", "꼭 행복해야해", "이것도 인연이네요", "이들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길", "감동입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instagram_@enkaz.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