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Lisa Mann, (오) Katy Sewall
까마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으로 지능이 높고 매우 영리한 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까마귀는 '흉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까마귀는 사람을 구별할 줄 알 정도로 매우 영리하고 똑똑한 새인데요. 그러다보니 자신을 챙겨준 사람에게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새이기도 하죠.
여기 사연을 보시면 아무래도 까마귀에 대한 편견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먹이를 챙겨준 어린 소녀를 위해 은혜를 보답한 까마귀들이 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시애틀에 사는 소녀 가비 만(Gabi Mann)은 우연히 음식을 흘렸다가 까마귀가 이를 주워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소녀 가비 만은 교외에 있는 까마귀들이 배고플까봐 먹이를 매일 같이 챙겨주게 됐는데요.
Lisa Mann
평소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했을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동물을 만나기 어려웠기에 까마귀들에게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었던 것.
하루 이틀이 지나자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까마귀들이 먹이를 먹고 난 뒤 반짝이는 이것들을 하나둘씩 남겨놓고 떠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그저 까마귀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종류들이 다양했습니다. 그중에는 단추도 있었고 각종 반짝이는 물건들이 놓여져 있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자신들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소녀 가비 만을 위해 까마귀들이 가져온 선물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어린 소녀 가비 만은 까마귀들이 자신을 위해 준 선물들을 하나둘씩 모았고 모으다보니 어느새 컬렉션이 만들어졌는데요.
Katy Sewall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실제로 까마귀들이 선물한 물건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보고 또 봐도 정말 놀라운 순간입니다.
사연을 접한 워싱턴대학교 야생동물학 전공 존 마즐루프(John Marzluff) 교수는 "까마귀들의 습성이 반짝이는 물건을 수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마즐루프 교수는 "까마귀들에게 규칙적으로 선물 받은 사람은 전 세계 20~30명 밖에 안됩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자신들에게 먹이 챙겨준 어린 소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반짝이는 물건등를 선물로 내민 까마귀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까마귀 정말 똑똑하네요", "사연 듣고 소름 돋았음", "이게 까마귀 능력인건가", "진짜 다시 생각해보게 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Lisa 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