搜狐网
노숙자 앞에 유기견들이 판지 상자 위에서 나란히 줄지어 잠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개장수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도 힘들텐데 유기견들을 거둬들여줘서 고맙다는 시각으로 양분된 것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사진 속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搜狐网) 등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산책을 나갔다가 길가에서 한 노숙자를 목격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노숙자 주변에는 유기견들이 줄지어 잠들어 있었죠. 알고보니 이 유기견들은 노숙자가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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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에서, 때로는 다리 아래에서 잠을 자며 생활했던 이 노숙자는 외롭고 무기력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유기견들을 만나고 모든 것들이 달라졌다는 것.
그는 유기견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에 허덕이고 또 길을 가다 사람들의 무시와 멸시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고 입양을 결심, 그렇게 불어난 것이 6마리라고 합니다.
유기견들에게 주는 음식들이 깨끗하고 신선하지는 않지만 배고픔을 앓으며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이 나을 거라고 말하는 노숙자인데요.
잠시후 노숙자가 챙겨준 밥을 먹고 난 뒤 얌전해진 유기견들은 잠을 자려고 하나둘씩 누웠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숙자는 추울까봐 바닥에 판지 상자를 깔아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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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들을 위해 바닥에 판지 상자를 깔아준 노숙자는 "저는 비록 노숙자지만 제가 키우는 아이들에게는 주인이 있습니다"라며 "이 아이들에게는 아무도 노숙자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정된 곳에 살지 않고 있다고 해서 유기견은 아닙니다"라고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님", "이렇게 좋은 분들이 있어 세상 아직 살만함", "감사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노숙자는 오늘도 자신이 입양한 유기견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녀석들이 잠이 들 때면 판지 상자를 바닥에 깔아주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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