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탈출 소동' 벌인 얼룩말 세로 근황, 삐져서 당근 줘도 거부…내년에 여자친구 생긴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3.27 08:39

애니멀플래닛JTBC '뉴스룸'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 소동을 벌였다가 다시 동물원으로 무사히 돌아간 얼룩말 세로가 현재 단단히 삐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기야 평소 좋아하는 당근까지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이대공원 측은 얼룩말 세로를 위해서 내년 암컷 얼룩말을 데려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사육사들이 탈출 소동을 벌인 얼룩말 세로를 위해 한 암컷 얼룩말을 짝으로 점 찍어 놓았다고 합니다.


다만 암컷 얼룩말의 경우 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한동안 부모 곁에 머물고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내년에는 얼룩말 세로와 함께 지내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얼룩말 세로의 보금자리도 새롭게 바뀌게 됩니다. 얼룩말 세로가 뛰쳐 나왔던 나무 울타리를 철제로 바꾸는 한편 높이도 더 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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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1년생으로 두살배기 수컷 얼룩말 세로는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돼 있는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습니다.


얼룩말 세로는 인근 도로를 지나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탈출 3시간 30분만에 마취총 7발을 맞은 뒤 생포됐었는데요.


서울어린이대공원 허호정 사육사는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얼룩말 세로의 상태에 대해 "다행히 회복은 잘 돼서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심리 상태가 사실은 완전히 삐져 있는 상태"라며 "간식도 안 먹는다는 표현을 확실히 하고 시무룩하게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얼룩말 세로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 당근인데 당근을 줘도 먹지 않고 거부할 뿐만 아니라 실내 기둥을 머리로 '툭툭' 치고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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