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돌아가신 주인 할아버지의 음성 담긴 영상 틀어서 목소리 들려줬더니 강아지가 보인 반응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4.04 07:51

애니멀플래닛주인 할아버지 목소리 들은 반려견 호야 / youtube_@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대변해주는 말인데요.



여기 4년 전 세상을 떠난 주인 할아버지의 음싱이 생생하게 담긴 영상을 틀어줬더니 강아지가 알아듣기라도 하는 듯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여 가슴 아프게 합니다.


지난 2월 KBS '동물극장 단짝'에서는 천재견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반려견 호야의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반려견 호야는 세탁기에 빨래를 물어다 집어 넣고 전화벨이 울리면 알아서 휴대폰을 가져다주는 등 서른가지가 넘는 집안일을 척척해내는 천재견인데요.



애니멀플래닛살아생전 주인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 / youtube_@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녀석과 단짝 하루를 돌보고 있는 것은 14년차 퍼스널 트레이너 김홍섭 씨입니다. 사실 반려견 호야와 하루는 충북 청주에서 김홍섭 씨의 아버지와 함께 살았었죠.


그런데 4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시게 되면서 경기 동두천시에 살고 있는 지금의 김홍섭 씨가 마당이 딸린 집을 구해 데려오게 된 것.



뜻하지 않게 두 반려견의 집사가 된 그는 아버지의 부재로 슬픔을 느낄 때, 식음 전폐한 사람처럼 시름시름 앓는 반려견 호야를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처음 용기를 내어 반려견 호야, 하루와 함께 추모 공원을 가는 길. 납골당 안에는 반려견이 데려갈 수 없어 혼자 인사를 드리고 온 그는 휴대폰 하나를 꺼내 영상을 들었죠.


애니멀플래닛할아버지 목소리 알아 들은 반려견 호야 / youtube_@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영상 속에는 살아생전 아버지의 음성이 담겨 있었습니다. 두 반려견을 예뻐하시던 아버지의 목소리를 반려견 호야와 하루에게 들려주기로 한 것.


과연 4년 만에 듣는 주인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반려견 호야와 하루는 기억하고 있을까. 잠시후 반려견 호야는 뜻밖의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주인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알아 듣기라도 하는 듯 "호야"라고 부르는 말에 꼬리를 흔들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것이었는데요.



급기야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녀석도 주인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음성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한 반려견 호야 / youtube_@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옆에 있던 반려견 하루도 휴대폰 쪽을 서성거렸는데요. 강아지에게 주인이 세상 전부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수긍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죠.



돌아가신 주인 할아버지의 음성을, 목소리를 4년 만에 다시 듣게 된 반려견 호야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리움이었을까요. 보고 싶음이었을까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이 나네요. 얼마나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말은 못해도 감정이 느껴지네요", "앞으로 행복해줘", "너무 감사해요", "눈물 흘리는 모습에 나도 눈물이 나왔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4년 만에 다시 듣는 주인 할아버지의 목소리에 눈시울을 붉히는 반려견 호야의 모습은 아래 유튜브 채널 '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할아버지 목소리임을 알아차린 반려견 호야 / youtube_@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YouTube_@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