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음주운전하다 사고낸 배우 김새론, 1심에서 '벌금 2000만원' 선고

BY 장영훈 기자
2023.04.05 10:12

애니멀플래닛1심에서 벌금 2000만원 선고 받은 배우 김새론 / instagram_@ron_sae


[이슈 따라잡기] 작년 5월 만취한 상태로 음주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는데요.


앞서 검찰은 지난달 8일 결심 공판에서 김새론에 대해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일으키고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회복에 노력했다"라며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현재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새론 / instagram_@ron_sae


또한 김새론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동승자 A씨에 대해 검찰은 벌금 500만 원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김새론 변호인은 "피고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해 사건 이후 가족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최대한 선처를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최후진술에서 김새론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1심 재판부는 김새론에게 벌금을 선고했습니다. 김새론은 작년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1심에서 벌금 2000만원 선고 받은 배우 김새론 / instagram_@ron_sae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과정에서 변압기를 들이 받아 주변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 가량 끊기는 일이 벌어졌죠.


사고 발생 당시 김새론은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서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는데요.


그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습니다.


한편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음주운전 사고 이후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장영훈 기자 [master@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