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근처 울타리에 앉았다 추운 날씨 때문에 다리 '꽁꽁' 얼어붙어 버린 물총새 본 행인의 행동

BY 장영훈 기자
2023.04.11 10:22

애니멀플래닛추운 날씨 때문에 다리가 얼어버린 물총새 / twitter_@TandonRaveena


평화로운 어느날 연못 근처에 설치돼 있는 울타리에 앉아 있다가 추운 날씨로 인해 다리가 꽁꽁 얼어붙어버려 날아가지 못하는 물총새가 있었습니다.



물총새는 아무리 날개짓을 해봐도 울타리 파이프에 다리가 얼어붙은 탓에 날아갈 수가 없었는데요. 꼼짝 없이 갇혀 버린 신세가 된 것.


때마침 길을 지나가던 행인이 물총새를 발견했고 잠시후 이렇게 행동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인도 영화 배우 라비나 탄돈(Raveena Tandon)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리가 울타리 파이프에 얼어붙어서 날아갈 수 없는 물총새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죠.



애니멀플래닛다리가 떨어지지 않아 당황해하는 물총새 / twitter_@TandonRaveena


영상에 따르면 물총새는 잠깐 연못 근처 울타리에 앉았는데 추운 날씨 때문에 그 사이 다리가 얼어붙어서 울타리 파이프에 달라붙고 말았는데요.


아무리 날개짓을 하며 날아가보려고 해도 이미 다리가 얼어붙어버린 탓에 속수무책이었죠. 길을 지나가던 행인은 물총새를 돕기 위해 손을 뻗었습니다.



처음에 물총새는 자신을 해코지하는 줄 알았는지 발버둥을 쳤죠. 하지만 행인이 손으로 자신의 얼어붙은 다리를 감싸서 녹여주자 가만히 있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동안 손으로 물총새의 다리를 따뜻하게 감싸서 녹여준 행인은 조심스레 물총새를 들어 올렸는데요. 다행히도 얼어붙었던 다리가 녹아서 울타리 파이브에서 떨어질 수 있었죠.


애니멀플래닛자기 해코지하는 줄로 오해한 물총새 반응 / twitter_@TandonRaveena



행인은 물총새를 감싸쥐고 있던 손을 펼쳤고 물총새는 기다렸다는 듯이 유유히 날아갔는데요. 만약 행인이 물총새를 그냥 보고도 외면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물총새는 울타리에 다리가 붙어서 꼼짝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분명히 무섭고 두려웠으며 멘탈이 붕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행인이 나서서 도와준 덕분에 물총새는 무사히 날아갈 수 있었던 셈인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행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죠.



누리꾼들은 "정말 멋있어요", "도와주는 것도 용기입니다", "능숙하게 도와주셨네요", "멋져요", "좋은 분입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행인 도움으로 무사히 녹아서 떨어진 물총새 다리 / twitter_@TandonRaveena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