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차장에 유기된 강아지 장군이 모습 알고보니... / SBS 'TV 동물농장'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글씨로 강아지의 이름은 장군이이며 똑똑하고 영리하니 발견한 분이 잘 키워달라는 쪽지와 함께 유기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떠들썩하게 만든 강아지, 바로 장군이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왜 강아지 장군이를 유기한 것일까요.
지난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목줄에 쪽지와 함께 버려진 강아지 장군이의 유기 사건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제작진은 한 남성이 마트 주차장에서 강아지 장군이를 떠나고 내리는 CCTV 영상을 포착하고 확인에 나섰습니다.
트럭에서 무언가가 내려지는데.... / SBS 'TV 동물농장'
사실 보통 강아지를 유기하는 사건들의 공통된 특징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 버리고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는 것.
하지만 CCTV에 찍힌 남성은 오히려 사람이 많은 마트 마감 세일 시간에, CCTV가 사방에 깔려 있는 마트 주차장에 아무렇지 않게 강아지 장군이를 내려놓고 사라졌죠.
구조된 강아지 장군이의 목줄에는 쪽지가 발견이 됐는데요. 쪽지에는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국가 시설에 들어가게 됐다며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강아지 장군이를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나섰고 CCTV 영상에 찍힌 트럭 종류와 차량 번호를 알아내 추적에 나섭니다.
유기된 강아지 목줄에서 발견된 쪽지 / SBS 'TV 동물농장'
추적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트럭 주인을 찾아낸 제작진은 강아지 장군이에 대해서 물어봤고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자신은 강아지 장군이의 주인, 보호자가 아니며 마트 주변에 있던 강아지를 태웠다가 다시 내려준 것이라는 것. 즉, 강아지 장군이의 주인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
현재 강아지 장군이를 구조해 보호 중인 임시 보호자는 '동물농장'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군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한다는 오해도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임시 보호자는 "후원이나 그런거 받은 적이?"라는 제작진 질문에 "단 1원 한푼도 없습니다"라며 "좋은 분이 만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유기된 강아지 장군이 현재 근황 / 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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