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안에 담긴 채 유기된 두 강아지들 / Forsyth County Animal Shelter - NC
버리는 것은 왜 이렇게 쉬운지 모르겠습니다. 동물보호소 앞에 잘 돌봐달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와 함께 유기된 강아지 2마리가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포시드 카운티 동물보호소(Forsyth County Animal Shelter)는 쪽지와 함께 유기된 강아지 2마리가 발견돼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강아지들은 케이지에 담겨진 채로 유기돼 있었는데요. 케이지 위에는 손으로 쓴 쪽지가 함께 올려져 있었죠.
쪽지에는 이 두 강아지의 이름이 각각 심바(Simba)와 날라(Nala)라는 내용과 함께 품종이 어떻게 되고 성격은 어떻게 되는지가 상세하게 적혀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쪽지 / Forsyth County Animal Shelter - NC
동물보호소 직원들은 케이지에 담겨져 유기된 두 강아지 심바와 날라를 구조한 다음 SNS를 통해 이들을 유기한 전 주인에게 글을 올렸습니다.
직원들은 "함께 두고 간 쪽지 잘 읽었습니다"라며 "당신이 처한 상황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자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이 상황에 부정적인 댓글을 달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사연도 모르고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전했는데요.
두 강아지를 위해서라도 전 주인에게 연락을 줄 것을 부탁했지만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고 있는 상황.
하루 아침에 버림 받은 두 강아지 / Forsyth County Animal Shelter - NC
포시드 카운티 동물보호소 측은 구조된 두 강아지 심바와 날라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현재는 유기견으로 분류돼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두 강아지는 어쩌다가 하루 아침에 이렇게 유기된 것일까요. 전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충격이 크지는 않을런지 걱정될 따름입니다.
유기견 신분으로 분류된 탓에 일정 기간이 지나야만 입양 공고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부디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들이 무슨 죄", "무슨 사연인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유기하는 것은...", "강아지들 보니 가슴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 주인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고 있는 상황 / Forsyth County Animal Shelter - 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