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인 주인 향해 앞발 내밀어 보이는 유기견 / Sam Clarence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에서 어미개와 형제들과 함께 힘겹게 버티며 지내오던 유기견이 있습니다. 정말 기적처럼 구조된 뒤 지금의 주인을 만난 유기견.
이 유기견의 이름은 스탠리(Stanley)라고 하는데요. 하루는 운전 중이던 주인에게 앞발을 쓱 내밀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자기 좀 손으로 '쓰담쓰담' 해달라고 집착을 보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주인 샘 클라렌스(Sam Clarence)은 보호소에서 산책 봉사를 하다가 유기견 출신인 강아지 스탠리를 처음 만나게 됐죠.
사실 유기견 출신 강아지 스탠리는 어미개, 형제들과 함께 빈집에서 생활하고 있던 유기견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녀석을 본 그는 입양 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자기 쓰담쓰담해달라며 앞발 내미는 강아지 / Sam Clarence
강아지 스탠리는 유난히 사람을 매우 무서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오랜 고민을 하던 그는 녀석을 가족으로 정식 입양하게 됩니다.
이후 강아지 스탠리는 다른 강아지들처럼 주인과 한시라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것. 녀석을 입양한 뒤로 그의 삶도, 녀석의 삶도 180도 달라진 것이었습니다.
하루는 주인 샘 클라렌스가 강아지 스탠리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한참 운전하고 있는데 조수석에 앉아 있던 강아지 스탠리가 주인 샘 클라렌스의 손을 한시도 놓지 않으려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느새 밝아진 강아지 / Sam Clarence
강아지 스탠리 모습은 오히려 간절하다는 눈빛으로 자기 좀 제발 쓰담쓰담해달라고 쳐다보기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주인 샘 클라렌스와 살이 붙어 있어야 하는 등 스킨십을 해야만 한다는 녀석인데요. 그만큼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 샘 클라렌스는 "내가 운전을 할 때 강아지 스탠리는 나와 항상 붙어있으려 합니다"라며 "조금이라도 손을 떼면 자기가 억지로 와서 몸을 들이밀고는 하죠"라고 말했는데요.
진짜 가족이 된 강아지 스탠리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강아지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서로를 향한 믿음과 배려 덕분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연 강아지 / Sam Cla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