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든 음식' 먹고 입에 거품 문 채 죽은 친구의 죽음 받아들이지 못한 강아지의 가슴 아픈 행동

BY 장영훈 기자
2023.05.07 09:02

애니멀플래닛친구의 죽음 받아들이지 못하는 강아지의 모습 / Daily Mail


어느날 독이 든 음식을 먹고 입에 거품을 문 채로 쓰러져 죽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친구가 죽자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강아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는 마렘마 쉽독 테드(Ted)가 살고 있었는데요.


녀석은 농장에서 타피(Tippy)와 페이(Fay)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강아지 타피와 페이는 막내인 강아지 테드를 귀여워했죠.


특히 막내 강아지 테드도 잘 따랐는데요. 하지만 녀석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평소처럼 농장에서 뛰어놀던 어느날 강아지 타피와 페이가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것.


고통스러운 듯 신음을 내뱉던 녀석들은 이내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알고보니 이들 강아지들은 독성 물질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갑작스러운 현실에 충격 받은 강아지 / Daily Mail


누군가가 살충제가 담긴 음식을 농장에 던져 놓은 것이었는데요. 살충제가 들어 있는 줄도 몰랐던 강아지 타피와 페이는 아무런 의심없이 음식을 주워 먹었습니다.


이에 거품을 문 채로 죽고 만 것입니다. 가족들은 7년 동안 함께한 반려견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 받으며 슬퍼했습니다.


막내 강아지 테드도 슬픔에 잠겨 헤어나오지 못했는데요. 급기야 거품 물고 쓰러져 죽은 두 친구들의 빈자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듯이 무덤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주변을 빙빙 돌며 망부석처럼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슬픔에 잠긴 표정으로 친구들의 무덤 주변을 배회하는 강아지 테드는 얼마나 슬펐을까요. 정말 가슴이 아파오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강아지들을 하루 아침에 잃어 버린 가족들은 부디 이런 끔찍한 짓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또 호소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친구가 묻혀 있는 자리 주변 지키는 강아지 / Daily Mail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